내가 가진 무엇을 누구의 돈과 바꿀 수 있는가? 돈은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얼마를 벌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돈은 버는 게아니라 벌리는 겁니다. 즉 누구에게 얼마를 쓰게
할지 누가 돈을 나에게 쓰도록 만들지를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내 운명은 고객이 결정한다
-박종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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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직장에서 스마트 스토어에 상품을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두배가 되는것을 보고 부업 으로 똑같은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됐다.
어떤 상황이라도 사람은 먹어야한다. 그리고 지금 그 종류 는 넘쳐나고 있다. 내가 먹을 수 있는 식품이기만 하면 판 매해보자는 생각이다.
상품올리는 일이 틀에박혀, 고객입장에서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기에 좋게 배열하고 내가 아는 것 안에서만 소개했다. 그래도 판매가 되는것을 보고 계속 그렇게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고객입장에서 상세페이지를 만들었다면 더 많이 판매됐을거라는 걸 이제는 안다. 광고는 담당자가 있으니 상세페이지는 내 식대로 만들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던거다.

이제 내가 창업하고 장사를 한다는 관점에서 보니, 회사에서 많은 것이 다르게 보인다.
더 궁금한것도 많아지고 구매후기를 읽게되고, 매출이나 광고부분을 클릭해보고 주간판매현황, 유입수, 재구매수, 클릭수등 절대 보지않았던 영역들을보게 되었다.
그동안 난 철저히 월급만큼만 일하는 직원일 뿐이었다.
회사가 돈을 벌면 벌수록, 빨리 창업하고 싶어진다.
나도 안다. 그만큼 못번다는것을, 하지만 지금받는 월급보 다는 더 벌수 있을것만 같아 자꾸 뛰쳐나가라고 내 반자아 는 말한다. 웃기는 일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나를 달래며, 더 배울부분은 없는지 찾고있다. 양심에 찔리기도 하지만 누군 가가 조언하시길 회사는 직원이 창업할 부분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네가 나가서 똑같이 해도 이렇게는 못만들어 ”란 자부심과 노하우가 있다고, 콘텐츠의 미래에서도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똑같이 따라한다해도 그 사업의 맥락들과 연결되는 부분까지는 흉내내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거다. 그렇다면 내 맥락을 만들어야지, 직원의 입 장에서 내가 습득한것을 조합하면 다른 결과를 이끌 수도 있겠지.
스마트스토어를 함께 동업하자는 분이 계시는데, 덜컥 하자고 했지만 후회하는 중이다. 조만간 찾아뵙고 정중히 거절해야겠다.
스토어에 가장 먼저 등록 될 상품과 가장 먼저 판매 될 상품을 기대하며 오늘도 난 참았다.